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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
이번 장마 기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충남 청양군입니다.

불과 사흘 동안 6백mm 육박하는 비가 내려 집과 농경지, 모든 것이 잠겼는데, 이틀이 지나도록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은데다 또다시 큰 비가 예보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

조정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

[리포트]

불과 사흘 동안 600mm에 육박하는 장대비가 쏟아진 충남 청양군.

마을을 감싸고 있던 제방이 무너지면서 논밭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.

파릇파릇한 모가 자라던 논은 온데 간데없이 사라졌고, 비닐하우스 수백 동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.

순식간에 밀려 들어온 수압을 견디지 못한 이 하우스들은 쇠파이프가 엿가락처럼 휘고, 이렇게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.

출하를 앞두고 있던 수박은 진흙 속에 나뒹굴고 있습니다.

[전수병/충남 청양군 청남면 : "수확을 내일 모레 앞두고 이런 일을 겪고 나니까 어떻게 감당할 수가 없어요, 농민 입장에서 어디서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도저히 감당이 안됩니다."]

축사 곳곳은 웅덩이로 변해 흙탕물을 뒤집어 쓴 소들은 미처 물이 다 빠지지 않은 우리 안에 그대로 갇혀있고, 군인 100여 명이 동원돼 흙탕물을 치우고 있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.

[윤동찬/청양군 목면 : "축사 안에 들어가서 작업하는 것도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려요. 3일 이상은 해야되고 그 후로부터는 질병 관리. 그래서 이게 끝이 없어요."]

살던 집도 쑥대밭이 됐습니다.

흙탕물을 뒤집어 쓴 살림살이를 하나하나 살펴보지만 쓸 수 있는 물건이 거의 없습니다.

[나현식/피해 주민 : "자고 있는데 여기 물이 넘치고, 이것저것 넘어지고. (물건이) 떠다니더라고, 여기까지 차 가지고..."]

청양군은 지난해에도 400mm 넘는 폭우가 쏟아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었습니다.

또다시 반복된 호우 피해에 주민들은 원망하듯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.

KBS 뉴스 조정아입니다.

촬영기자:유민철